KAL격추 설명한 소 참모총장|오가르코프 돌연 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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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소련정부는 「니콜라이·오가르코프」참모총장겸 제1국방차관을 해임, 후임에 참모차장인 「세르게이·아크로메이예프」원수를 임명했다고 소련관영타스통신이 6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그러나 참모총장과 제1국방차관직에서 물러난 「오가르코프」원수(67)가 어느 직책에 전임됐는지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소련군부에서 강경론자로 알려진 「오가르코프」는 지난77년 참모총장에 임명됐으며 특히 지난해 9월 소련전투기의 KAL여객기 격추사건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소련공군기의 KAL기 격추사실을 설명한 장본인이었다.
타스통신은 「오가르코프」가 새로운 직책을 맡는 것과 관련 현직에서 물러났다고만 밝혔을뿐 그가 승진 또는 좌천됐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시사도 하지 않았다. 모스크바 주재 서방대사관무관들은 「오가르코프」가 「드미트리·우스티노프」(75)가 맡고있는 국방장관직으로 승진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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