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집 붕괴 셋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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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일 하오 4시20분쯤 서울 금호동1547의9 이동성씨(55) 의 3층 슬라브 벽돌집(건평1백12평·지하1층 지상3층) 이 무너져 이 집에 사는 6가구 l8명이 콘크리트더미속에 매몰됐다가 l5명이 구조되고 주인 이씨와 허재영씨(47ㆍ 남)등 3명이 압사했다.
이씨집은 언덕을 낀 비탈지대에 계단식으로 지어 허술한데다 1일 밤부터 한강이범람, 1층이 완전침수가 됐다가 물이 빠지면서 지반이 약해져 폭삭 주저앉았다.
무너진 주택은 2층에 주인 이씨가 살고 1층과 3층에 연쇄점 가내목각공장이 세들어 있었으며 매몰된 사랍들은 침수된 가재도구를 정리하다 변을 당했다.

<붕괴>
1층 연쇄점 주인 장유식씨(43)에 따르면 1일 밤 가게가 침수돼 대피했다가 3일 아침 물이 빠져 가게 물건을 정리하던중 시멘트벽이 갈라지며 갑자기 『쾅』 소리와 함께 집이 무너져 급히 피했다는것.
경찰은 무너진 건물의 철근콘크리트 기둥이 부실한데다 이번 홍수로 1층이 침수돼 지반이 약해져 주저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방자
◇부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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