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넨코, 사임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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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이제훈특파원】소련의 「체르넨코」공산당 서기장이 중병 때문에 사임하게 될지 모른다고 선데이 타임즈지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모스크바발 기사에서 지난 7월 중순이후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체르넨코」서기장이 건강악화로 모스크바시내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문이 나돌고있으며 일부 관측통들은 「체르넨코」가 결국 사임할 것으로 믿고있다고 보도했다.
「체르넨코」는 심장과 허파의 기능장애를 일으키고 있는데 의학전문가들은 그가 심한 페기종을 앓고있다고 보고있다.
72세의 「체르넨코」는 지난 7월12일 유엔사무총장을 만난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있다.
모스크바 시내에는 「체르넨코」의 얘기를 인용한 포스터가 나붙고 프라우다신문이 「체르넨코」와의 인터뷰기사를 실었지만 그것은 소문을 잠재워보려는 시도로밖엔 안 보인다고 이신문은 지적했다.
한편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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