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인구 갈수록 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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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경마장을 찾는 인구가 늘고 있다. 지난 7월 한달동안 뚝섬경마장을 찾은 경마인구는 모두 12만 6천6백여명으로 작년동기의 6만9천여명에 비해 약90%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마권발매액도 작년 7월의 60억4천만원에서 올 해 7월에는 1백9억2천여만원을 기록했다.
한국마사회는 이같은 경마팬 증가에 흐뭇해하면서도 더욱 즐거워하는 것은 외국인및 여성 입장객이 늘고있기 때문. 경마장의 하루 평균 입장객 1만 2천여명중 약 10%에 해당하는 1천 2백여명이 여성 경마팬이고 하루평균 50여명의 외국인이 경마장을 찾는다는 것이다.
한국마사회측은 경마인구의 증가가 경마를 보는 일반인의 인식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하면서 경마의 대중화를 촉진시키는 요인으로서 마권발매의 전산화, 장외경마장의 확산, 일일경기회수의 증가등을 꼽고있다.
최근들어 마권발매의 전산화와 함께 경주마의 숫자를 늘려 하루에 12회의 경주가 가능케 되었다. 작년까지 50여분 소요되던 경주간격이 올해부터 시작된 마권발매의 전산화와 함께 30분으로 단축되었으며 경주마가 충분히 확보될 경우에는 하루에 15회정도의 경주를 치를수 있게되었다.
작년까지는 하루에 8회씩 경주를 했다.
올해들어 청량리·강남 고속터미널·천호동등 3곳에 장외 마권발매소가 설치되어 경마팬들이 직접 경마장에 가지않고도 마권을 살수있게 된것도 경마인구를 증가시킨 요인중의 하나라고 한다. 마권발매액의 70%가 배당금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마사회측의 설명이다.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금액은 세금과 마사회의 경마수익으로 들어간다고.
경마장에서 경마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고액배당.
작년의 경우 9월18일의 경주에서 6백40배의 배당이 터져 1만원권의 마권을 구입한 4백80여명이 1인당 6백40만원씩을 타간 행운을 잡았다.
올해는 지난2월11일 4경우에서 1백 22배의 배당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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