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캄보디아서 진료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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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건양대 의대 안과병원이 캄보디아에서 본격 진료를 시작했다.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난 13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국립 앙두엉안과병원’ 준공식을 했다. 준공식에는 김희수 건양대 총장 겸 김안과병원 이사장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정의화 국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병원 부지를 제공했다. 또 앞으로 병원 운영비를 부담하고 간호사 등 인력을 공급한다. KOICA는 550만 달러를 들여 병원을 짓고 기자재를 들여왔다. 김안과병원은 의사와 간호사를 파견해 이날부터 진료에 들어갔다. 건양대는 연간 250만 달러를 들여 캄보디아 안과 의료 인력을 교육한다.

 캄보디아는 강한 자외선 영향 등으로 안과 질환 환자가 많다. 하지만 의료기술이나 시설이 부족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 건양대는 2007년부터 매년 2~3차례 대규모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안과 진료를 해왔다. 지난해까지 백내장 수술만 1000여 차례나 했다. 김희수 총장은 “캄보디아는 물론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다른 나라에서도 의료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kbh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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