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비정타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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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AFP=연합】필리핀 야당지도자 「아키노」전상원의원이 암살된지 1년이 지난지금, 미당국자들은 심상치않은 필리핀정세를 걱정스런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미국은 수빅만 해군기지와 클라크 공군기지등 자기네들의 이해가 크게 걸린 중대한 두 전략기지를 이곳에두고 있으며, 20억달러의 경제투자를 벌여놓고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있다.
지난해 8월 21일 「아키노」가 수년간의 미국망명생활을청산하고 귀국하다 마닐라공항에서피살되자 「레이건」미국대통령은 예정된 필리핀공식방문 취소로 이에 응수하긴했지만 미국관리들은 최근의 사태발전이 이란식의 혁명으로 폭발하지않을까 의심하며 이를 피할 최선책 마련에 고심하고있다.
「데이비드· 뉴솜」 전 마닐라주재 미국대사는 최근 『이것이 우리가 막대한 이해관계를 갖고있는 나라에서 정치파탄이 초래될때마다 처해온고전적인 딜레머』 라고 워싱턴포스트지와의 회견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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