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횟감 참다랑어·눈다랑어 수입 증가…4분 1은 중국서 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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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간 다랑어 전체 수입이 감소하고 있으나 고급 횟감으로 쓰이는 참다랑어·눈다랑어 수입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치는 가다랑어·날개다랑어·황다랑어·눈다랑어·참다랑어 등으로 주요 종류만 수십개에 달한다. 이중에서도 참다랑어 같은 고급 어종은 배꼽 부위에서 양질의 도로 때문에 비싸다. 참치 대국인 일본의 고급 식당에선 주도로 한 점이 점심식사 한끼 값에 달할 정도로 비싸다. 최고급 부위인 오도로는 이보다 더욱 비싸다.

다랑어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고급횟감인 참다랑어·눈다랑어의 수입이 늘고 있는 건 한국인의 입맛이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은 통조림용 가다랑어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횟감으로 쓰지 않는 다랑어는 상당 부분 해외로 수출한다는 얘기다. 관세청이 최근 3년간 다랑어 수출입동향을 조사한 결과다. 수입 국가 1위는 수입량의 4분의 1을 차지한 중국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랑어 수입량은 수출량 규모의 4.2%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원양어선에 의한 다랑어 조업이 활발함에 따라 국내산의 공급이 충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산물은 국내 선박이 공해(公海)상에서 조업해 잡아올린 경우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인정 받는다.

김동호 선임기자 d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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