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호랑이 엄마가 된 오랑우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오랑우탄이 새끼 호랑이를 돌보는 영상이 화제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애니멀스미디어닷컴(AnimalsMedia.com)에 올라온 이 영상은 현재 4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약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새끼 호랑이 세 마리와 다정하게 놀아주는 오랑우탄이 등장한다. 새끼 호랑이들은 오랑우탄에 달려들어 등을 넘고 얼굴에 뽀뽀를 하며 장난을 친다. 오랑우탄도 긴 팔로 호랑이를 꼭 껴안아주고 배를 간질이는 등 사랑스럽게 보듬어준다. 오랑우탄이 한 손에 우유병을 들고 새끼 호랑이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마치 엄마 품에 안긴 것 마냥 새끼호랑이는 얌전히 젖병을 물고 있다.

완벽한 베이비시터의 모습을 갖춘 이 오랑우탄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에 있는 머틀비치 동물원에 살고 있다. 영상 속 풍경은 오랑우탄이 새끼 호랑이를 돌보는 사육사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한 것이다. 머틀비치 동물원에 가면 이 똑똑하고 정 많은 오랑우탄과 새끼 호랑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직접 눈으로 체험할 수 있다.

김지혜 인턴기자 kim.jihye92@joongang.co.kr
[사진 유투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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