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레츠키의 '부활' 아시아 초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7면

창단 50주년을 맞는 KBS 교향악단의 2006년 정기 연주회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프로그램 수를 지난해 12회에서 14회로 2회 늘렸다. KBS홀과 예술의전당에서 '원 프로그램 투 콘서트'를 하기 때문에 모두 28회 무대에 설 예정이다. 무엇보다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과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모차르트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대거 연주한다. 모차르트의 '레퀴엠', 말러의 교향곡 제5번 '부활',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등 합창이 포함된 작품도 3개나 된다.

11월 19~20일 열리는 창단 50주년 기념 음악회에선 폴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겸 지휘자 펜데레츠키(73)를 초청해 그의 피아노 협주곡'부활'을 들려준다. 2004년 1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펜데레츠키의 지휘로 '부활'을 세계 초연했던 피아니스트 백건우(60)씨가 호흡을 맞춘다. 이번 공연은'부활'의 아시아 초연이다.

KBS 교향악단은 지난해부터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 시리즈를 진행 중이다. 올 정기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이자벨라 파우스트.수잔나 헨켈, 더블베이스 주자 볼프강 귀틀러가 협연자로 데뷔한다. 02-781-2242.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