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폴리스 조성 '첫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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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구테크노폴리스(TP) 조성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지금까지 구상 단계였으나 사업의 조사설계용역에 착수하면서 실행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대구 TP는 2015년까지 1조9000억원을 투입, 달성군 현풍.유가면 일대에 연구단지 164만평(첨단 산업단지 54만평 포함)과 주거단지 123만평을 조성하는 것이다.

혁신도시가 동구 신서동으로 결정되면서 이 사업이 흐지부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사업주체인 대구시와 시행처인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23일 대구시청에서 TP조성사업 조사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은 ㈜경동기술공사 등 3개사 컨소시엄이 맡아 2008년 5월까지 설계 및 토질조사, 에너지사용.조경기본 계획수립, 사전환경성 검토 등을 한다. 사업비는 43억원.

시와 토지공사는 또 ▶2006년 하반기~2007년 말 교통.재해.환경영향평가▶2005년 12월~2006년 9월 개발계획 수립과 지구지정 승인신청▶2008년 상반기 토지보상과 착공▶2011년 기반공사 완료▶2015년 건축완료 및 입주 등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시와 토지공사는 건교부.환경부.농림부 등 관련부처의 인.허가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공공.민간연구소 유치 및 사업 일정 단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최해남 대구시 과학기술과장은 "21세기 지식기반산업을 담아낼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TP를 조성해 대구가 국토 동남권의 연구개발 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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