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진신사리 3과 상원사서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강릉=이은윤기자】국내 최대의 부처님 진신사리 3과가 오대산 상원사 문수동자상복장에서 나왔다.
문공부 문화재 관리국이 20일 조선조초 불교미술의 걸작으로 새삼 평가된 상원사 목조 문수동자상의 국보지정을 위한 예비조사중 발견된 이들 사리의 크기는 직경 1㎝.
둥근 모양의 투명유리 사리함 안에 들어있던 사리는 모두 8과인데 그중 3과가 똑같은 크기의 대과로 구슬같은 영롱한 빛을 반짝였다. 문수동자 불상의 복장에서는 이밖에도 ▲임범서 두루마리 다나미경(길이 5m) ▲세조의 둘째딸 명숙공주의 세자만수무강 기원 축원문 ▲세조의 평상복 상의 등 중요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귀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다라니경은 이미 보물 1백40호로 지정돼 상원사에 보관중인 세조『어첩』과 대조한 결과 경의 봉안이「순천칠년칠월초팔일」로 세조가 병을 치료한후 상원사 중창 권선문 내용을 담은 『어첩』작성 순천팔년 보다 1년 앞섰다.
명숙공주 축원문은 성화이년2월일의 작성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