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라이오니스 사격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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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우리라이오니스 사격팀은 지난 6월 태능사격장에서 열렸던 전국어머니사격대회 단체부에서 우승한 팀이다. 서울에서 라이온즈클럽 회원으로 지역봉사 활동에 앞장서면서 틈틈이 사격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이색적인 모임이다.
우리라이오니스 사격팀은 우리라이오니스클럽에 소속된 셈이다. 15명의 사격회원 모두가 우리라이오니스클럽의 회원들이니까.
이 사격팀의 탄생배경을 알기 위해선 우선 우리라이오니스클럽부터 알아야한다. 우리라이오니스클럽은 이름 그대로 여성들로만 구성된 라이온즈클럽(라이오니스는 라이온즈의 여성형).
우리 라이오니스클럽 소속 60여명의 회원들은 부군들이 모두 우리라이온즈클럽에 들어있어 같이 뜻을 모아 사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우리라이온즈클럽 회장은 탤런트 박규채씨. 우리라이오니스클럽의 회장도 6월까지는 박규채씨의 부인 임경희씨가 맡았다가 최인숙회장에게 넘겨주었다.
임경희씨는 현재 사격팀의 대표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라이오니스클럽에서 사격팀이 생긴 것은 순전히 우연이라는게 임경희씨의 설명이다. 지난해 가을 라이오니스 회원들끼리 태능에 놀러 갔다가 태능국제사격장에서 연습삼아 총을 쏘아본 것이 계기라고 한다. 그 후 지금의 사격팀 회원인 이민자·황선애·김윤애씨를 비롯한 15명이 1개월에 2∼3회씩 태능사격장을 찾았다.
회원들의 실력은 지난 6월에 열렸던 여성사격연맹 주최 어머니사격대회에서 단체전 우승과 이민자·황선애·김윤애씨가 각각 개인우승을 차지할 정도.
이제는 라이오니스 회원들끼리 모이기만 하면 사격에 관한 것이 화젯거리다.
총알이『타기트에 정확이 명중될 때마다 온갖 스트레스가 말끔히 가시는 것 같다』는게 회원들의 한결같은 체험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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