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후 도시변천 한 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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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전북지역 도시와 읍.면 등의 변천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도시계획 100년사 도록'과 해설집이 나왔다.

이 도록에는 1899년 군산 개항 이후 2000년까지 진행된 6개 시와 13개 읍, 34개 면의 도시 구상도와 기본계획, 재정비안 등이 실려 있다.

따라서 각 시대별 도시 발전 과정과 이에 따른 주거공간의 변화 등을 큰 흐름 속에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동안 전북도나 시.군 등은 도시계획을 세우면서 과거 사례로 참고할 만한 자료가 없어 정부기록물보관소나 건교부, 국토연구원 등에 가 자료를 뒤적거려야 했다.

이번 도록 발간 작업은 5000만원이 투입됐으며, 원광대 이경찬(도시공학) 교수를 비롯한 10여명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 해 동안 도와 시.군의 문서고와 도서관.고서점 등을 뒤져 자료를 수집하는 등 발품을 많이 팔았다.

작업을 주도한 이경찬 교수는 "도록이 사료적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미래의 바람직한 도시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지표로서 활용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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