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매듭짓자"오랜만에 부처간 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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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더이상 서로 미룰 순 없어>
★…서로 눈치만 살피면서 외면해 오던 명성문제가 최근들어 비로소 당국자들의 토의대상에 올려졌다.
지난 18일 경제기획원·건설·채무·교통·내무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급으로 구성된 첫 명성 관계회의는 우선 중단된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문제인지를 각부처 입장에서 설명했다고.
정부측은 당초 각부처별로 필요한 조치를 취해 소리안나게 뒤처리를 끝내려고 했었으나 문제가 문제인만큼 서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탓으로 결국 기획원원 정책조정국을 중심으로 정부내의 교통정리부터 해보자는 것.
관계자들도 하루빨리 명성의 중단된 공사를 재개해야한다는 원칙론에는 찬성하면서도 과연 누가 어디서부터 매듭을 풀 것인가 하는 각 론에 가서는 「고양이목에 방울달기」식의 태도로 일관해온게 사실이라 문제해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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