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대우서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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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 1월부터 경남기업의 관리를 맡아오고 있는 외환은행은 19일 ▲(주)대우에 경남기업의 실사를 의뢰했으며 ▲실사결과를 보아 대우를 포함한 건설업체중 적격업체를 골라 우선 1년간 경영을 위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외환은행은 이같은 경남기업의 정리방안을 발표한 후 이날 하오 정식으로 대우측에 경남기업의 실사를 의뢰했으며 이에 따라 대우는 이달 하오 실사팀을 경남기업에 파견했다.
대우의 한 관계자는 경남기업에 대한 실사가 1∼2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는데 실사가 끝나면 이를 토대로 (주)대우가 우선 위탁경영 형식으로 경남기업의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은 지난 2월28일의 정기주총 직후부터 외환은행의 관리를 받고 있는데, 최근 임시주총을 열고 신기수사장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땠고 김중희전부사장과 외환은행이 파견한 최승낙사장이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경남기업은 현재 ▲해외공사 21건(계약잔액 8억달러) ▲국내공사 36건(계약잔액 4백억원) 등을 시공 중에 있는데 외환은행의 관리능력에 한계가 있고 자금부족 폭이 점점 커져(83년 말 현재 2억5천3백만달러) (주)대우에의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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