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등 9개소 동시에 폭발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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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신성순특파원】 16일밤9시를 전후해 동경을 중심으로한 일부지방등 9개소에서 자연발화장치등을 이용한 방화사건이 같은시간에 발생, 일본경찰을 긴장시키고있다.
방화로 인한 피해는 극히 경미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일한의원연맹·일한경제협회등 한국관계기관이 들어있는 빌딩과 자민당본부, 하네다(우전) 공항, 미군기지등으로 한정되고있어 일본 경찰당국은 전두환대통령의 방일에 반대하는 국내 과격파의 행동으로 보고있다.
이날밤 마이니찌 (매왈) 신문등 보도기관에는 전화로『수도권8개소, 전국10개소에 걸친 게릴라 빨치산 투쟁에 우리는 궐기했다. 전대통령방왈저지, 삼리총결전을향해 우리는 완전히 슴리했다』 는 범행성명이 있었다. 그러나 범행단체가 누구인지는 밝히지않았다..
산리쓰까 (삼리총) 결전은 나리따 (성전) 공항건설 반대투쟁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번 행동에는 선전공항건설 반대운동에 가담하고 있는 과격파가 관련돼있을 가능성도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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