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판이란? 사상판이 깊을수록 녹내장 진행 속도↑ 안구 내압 상승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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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판이란 녹내장

 
시상판이란. 사상판이 깊을수록 녹내장 진행 속도가 빨리 진행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김태우, 이은지 교수 연구팀이 안과 전문 학술지 'Ophthalmology'를 통해 시신경 섬유가 지나는 조직인 사상판이 깊을수록 녹내장이 빨리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사상판은 시신경 섬유가 지나는 부분에 구멍이 뚫린 조직이다. 시신경 섬유가 사상판 구멍 사이로 빠져나간다. 눈 안의 압력이 높아지면 사상판이 뒤로 구부러지고 눌러붙으면서 사상판 구멍이 변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옆으로 잘 경우 녹내장 위험성도 제기됐다.

녹내장 중에는 안압이 정상범위(10~21mmHg)에 속하지만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정상안압녹내장도 있기 때문에, 안압 이외에도 안저촬영(fundus photography)을 통해 시신경섬유층의 결손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녹내장은 실명까지 이르는 무서운 질병인데 기본적으로 완치가 불가능하므로 평소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안구 내 압력 상승이 원인인 녹내장은 안압이 상승하는 상황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만성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하며 말기가 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므로,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가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또한 급성 녹내장은 증상이 바로 나타나므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치료받아야 한다.

녹내장 치료의 목적은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좋아지지 않는다. 치료받지 않은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돼 시야 결손과 함께 말기에는 실명하게 되므로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녹내장 예방법은 과도한 담배, 술, 커피 등의 섭취를 피하고 짜거나 매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도움된다. 어두운 곳에서 영화감상이나 TV를 시청하는 것도 녹내장 발병을 촉진할 수 있다. 엎드려서 책을 본다거나 책상에 엎드려 잠이 드는 것도 눈의 안압을 증가시키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꽉 조이는 넥타이 역시 눈의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녹내장은 치료를 통해 안압을 낮춰 시신경을 보존하면 시력저하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 치료는 단계별로 약물치료와 레이저치료, 수술이 있는데 최근에는 안압을 낮추는 좋은 약물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녹내장은 예방은 물론 조기 발견도 중요하다. 만 40세 이상이 되면 매년 녹내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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