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림제지, 종이컵·우유팩 재활용해 화장지 만들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3면

버려진 종이컵이나 우유팩 등 폐지를 재활용해 만든 부림제지의 제품들.

부림제지(회장 윤명식)는 우리나라에 종이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자리 잡기 전부터 국내 최초로 재활용 화장지를 개발·생산해 온 기업이다. 종이컵이나 우유팩 등 폐지를 모아 화장지뿐 아니라 각티슈·종이행주·여행용티슈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용품을 생산한다. 윤명식 회장이 재활용 화장지 개발을 결심한 것은 박스 공장을 운영하던 1980년대 초,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우유팩 쓰레기를 발견하면서부터다. 종이컵이나 우유팩에 쓰이는 최고급 펄프만큼 좋은 화장지 재료가 없다는 인식이 출발점이 됐다. 이후 폐우유 팩을 이용한 다양한 실험 끝에 화장지 원료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러한 노력한 덕에 부림제지는 대통령 표창, MBC 좋은 한국인 대상(환경부문) 같은 명예로운 상을 받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