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관 묘한 감정대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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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88서울올림픽 마라톤 예정코스 도심통과구간이 심한 대기오염 때문에 「적합치 못하다」고 환경청이 「불가」판정을 내렸다는 내용이 신문에 보도(중앙일보7월9일자 사회면)되자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이에 발끈,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두 기관 사이가 묘한 감정으로 대립.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LA올림픽대회에 환경청 측에서 한 사람도 끼지 못하게 되자 이에 대한 앙심으로 자료를 흘려 조직위 측 입장을 곤란하게 만든 것이 아니냐며 항의를 제기하자 환경청 측은 『무슨 소리냐, 왜 책임을 우리에게 미루느냐』며 펄쩍, 서로 책임 미루기에 급급한 인상.
환경청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LA시가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난 대기오염문제를 비롯, 환경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 세웠는지는 반드시 살피고 돌아왔어야 할 일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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