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의 「어음관리구좌」날개돋친 듯 팔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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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 손님 돈 빼갈 때 기다려 >
★…단자사들의 새상품인 CMA(어음관리구좌)가 잘팔려 몇몇 단자사는 이미 한도를 다채웠는가 하면 그리고도 CMA를 찾는 고객이 줄을 서 「앞손님」이 돈을 빼가기를 기다리는 진풍경까지 벌어지고 있다.
CMA란 단자회사가 고객의 돈을 받아 증권·CD등에 투자해서 돈을 불려주는 것이다.
지난 4월16일부터 선을보인 CMA는 단자사의 자기자본 범위안에서만 팔수있도록 돼 있는데 취급 두달만에 선발 D투금이 4백10억원 한도를 거뜬히 채웠고 H투금, 또다른 H투금 등 2개사도 최근 한도금액을 10억∼20억원씩 남겨놓고 있다.
D투금은 한도가 다 찾는데도 고객은 계속 몰리고 한번 들어온 CMA를 빼가는 사람은 없어 새손님이 오면 CMA구좌에 빈자리가 나올때까지 기다리게하고 있는 실정. 이렇게 되자 각·단자사들은 너도나도 CMA 팔기에 열을 올리는 한편 『CMA의 취급 한도를 늘려야한다』고 당국을 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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