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조남홍 사장 "노사관계가 내년실적 중요 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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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홍(사진) 기아자동차 신임 사장은 20일 "내년 회사 실적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노사관계"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날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2005 자동차 산업인의 밤'에서 이같이 말했다. 6일 사장으로 승진된 뒤 처음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다. 그는 "내년은 임금협상을 단체협상과 같이 벌이는 해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해"라며 "매년 노사분규가 계속됐고,올해도 부분파업으로 큰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8~9월에 걸쳐 부분파업으로 2만9671대의 생산 차질과 4273억원의 매출 손실을 봤다. 그러나 조 사장은 "사장 인사가 발표되자 마자 노조 집행부로부터 승진 축하 전화를 받았다"며 "노사 협상이 순탄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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