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수, 천금의 결승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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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전이 제2회 실업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연장 13회말 6번대타 양종수의 극적인 결승타로 포철에5-4로 대역전승을 장식, 지난 79년 추계연맹전이후 5년만에 실업야구 정상에 올랐다.
한전은 21일 잠실운동장에서 벌어진 포철과의 결승전에서 4-4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13회말 포철의 구원투수 정삼흠(정삼흠) 의 1루 악송구로 살아나간 선두2번 임종호가 3번김중량의 보내기로 2루를 밟자 4번 노형근과 5번 김해선이 고의 4구를 얻어 1사만루의 찬스에서 6번대타 양종수가 천금의 우중간 결승타를 뿜어냄으로써 3시간50분의 혈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포철은 4회초 한전선방 송영수와 구원투수 김용민으로부터 집중6타로 대거 4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는듯했다.
그러나 추격에 나선 한전은 5회말 1점을 만회한 뒤 7회말에는 9번 박명선의 2점홈런과 8회말1점을 추가, 4-4 동점을 이루고 연장전에 들어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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