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당선자 소감] 인천 서-강화을 새누리 안상수 "공약 지키기 위해 1년을 10년처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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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저를 당선시켰습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 서-강화을 재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안상수(69) 당선자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임기 1년을 10년처럼 일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15대 의원을 지낸 뒤 2002~2010년 인천시장을 재선한 안 당선자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송영길 후보에게 패하면서 쓴잔을 맛봤다. 이후 2012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과 지난해 인천시장 당내 경선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시면서 “이제 정치생명이 끝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권토중래에 성공했다.

 충남 태안 출신인 안 당선자는 동양그룹 말단 사원에서 출발해 기획조정실 사장을 지내며 샐러리맨 신화를 썼다. 인천시장 재임 시절엔 송도와 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주도했 다. 반면 인천아시안게임 준비 등으로 인천시 재정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 도 받았다.

 안 당선자는 선거기간 주요 공약으로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과 검단 신도시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을 내걸었다. 그는 “둘 다 인천시장 재직 때 강화와 검단 지역의 잠재력을 보고 계획했던 사업들”이라며 “이렇게 다시 지역을 위해 일할 기회가 주어진 만큼 하나하나 확실하게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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