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로빌딩 3백50억에 내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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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삼미그룹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최근 삼미해운을 처분한데 이어 서울관철동에 있는 삼일로빌딩을 비롯해 보유부동산을 처분키로 했다.
삼일로빌딩은 삼미그룹의 본사로서 지상31층·지하2층에 연건평 1만7백52평이다.
3백50억원에 내놓은 삼일로빌딩은 최근 사옥신축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업은행과 산업은행측에서 매입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미그룹은 이밖에도 부산사상공단소재 8천평의 공장부지(시가 40억원)와 삼미특수강의 주식 30%(액면가 1백50억원)를 팔아 은행부채 5백억원 가량을 갚아나가겠다는 것.
이에 따라 삼미그룹의 전체부채비율을 현재의 4백73%에서 2백% 미만으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최근 주력기업인 삼미특수강이 자동차 붐에 따라 시설확장을 하려해도 부채비율에 걸려 좌절되어 왔으나 이 문제만 해결되면 특수강 쪽에만 전력투구하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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