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3명 연쇄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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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파주=연합】5살난 누나가 물에 빠지자 이를 구하기 위해 4살짜리 남동생과 친구 등 3명이 차례로 물속에 뛰어들었다가 이둘중 1명만이 구조되고 나머지 3명은 익사했다.
14일 하오4시20분쯤 경기도 파주군 파주읍 백석3리51 임진강변 농수로 둑에서 놀던 이동네 박상규씨(33)의 장녀 오미양이 미끄러지면서 길이1.5m의 수로에 빠지자 오미양을 구하기 위해 남동생 고영군과 이운복씨(34)의 장녀 숙희양(6), 차녀 진숙양(4) 등 3명의 어린이가 차례로 물속에 뛰어들었다가 숙희양만 목숨을 건지고 나머지 세어린이는 숨졌다.
사고가 난 뒤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같은 동네 박봉순씨(50)가 물속으로 뛰어들어 어린이들을 건져냈으나 숙희양만 살아있었으며 나머지 세어린이는 이미 숨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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