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영향 대전 집값 9.4% 올라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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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이전 논의로 대전지역 아파트 가격이 9.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가격(3월말 기준)은 외지 투기자금이 집중 유입되면서 서구.유성구를 중심으로 급등해 지난해말에 비해 9.4% 상승해 전국 평균 상승률 1.2%의 8배에 달했다.

대전 서구 월평동, 삼천동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이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형성된 지난 1월 한 달 동안 30평형 이하 소형아파트의 경우 최고 2천만원(12%), 40평형 이상 대형아파트는 최고 7천만원(25%) 가량 올랐다.

또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 지난해 말 대비 7.1%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매매가격에 비해 전세가격의 비율이 전국 최고의 수준인 74.4%로 올라 아파트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분양권의 60% 이상이 전매됐으며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노은 2지구 아파트 프리미엄은 3천3백만-4천8백만원(분양가의 20~30%)수준에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법원 경매의 경우 평소 90% 내외수준에서 형성되던 아파트의 낙찰가격률(낙찰금액/감정금액)이 매매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올 들어 10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아파트와는 달리 다세대.단속주택 가격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행정수도 이전 기대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상가, 사무실 등도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임대 및 매매가 거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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