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안전이 투자다]아모레퍼시픽, '원료 선별부터 출시 후까지' 안전성 모니터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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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제품 개발 전 원료 선별 단계에서부터 개발·출시 후 모니터링까지 전 범위에 걸쳐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오산 뷰티사업장에서 아모레퍼시픽 직원이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고객에게 보답하겠다’는 품질제일주의 정신을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1960년대부터 ‘QC(Quality Control) 서클’을 통해 생산과정은 물론 용기에서부터 케이스·캡·아웃박스 등 모든 공정 과정을 표준화했고 1993년 제조관리 시스템을 구축, 2007년엔 RCS(Recipe Control System)를 도입해 안전경영시스템을 진보시켰다. RCS는 컴퓨터가 정확하게 화장품 전 과정을 제조할 수 있도록 표준화한 시스템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체계적으로 제품의 안전성·보존성·유효성을 관리하고 있다. 이에 제품 개발 전 원료 선별 단계에서부터 개발·출시 후 모니터링까지 전 범위에 걸쳐 철저하게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안전성은 중금속과 유해물질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보존성은 미생물 관리에, 유효성은 기능성 제품에 대한 유효성분 함량과 표시성분 점검 프로세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물류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5월엔 경기도 오산에 뷰티사업장을 준공했다. 뷰티사업장은 1973년 설립됐던 수원의 스킨케어 사업장과 1990년 설립됐던 김천의 메이크업 사업장,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5개의 물류센터를 한 곳에 통합해 완성한 통합생산기지다.

 뷰티사업장은 축구장의 30배에 달하는 22만4400m²의 대지면적에 건축면적 8만9009m²규모의 공간으로 조성됐다. 연 1만5000톤의 제품 제조와 연 1500만 박스의 출하 능력을 갖췄다. 유틸리티센터·스킨케어센터·메이크업센터·TP(Test Product)센터·지원센터·물류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부대시설로 이뤄졌다. 뷰티사업장은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제품 생산과 함께 국내는 물론 국외 고객에게 제품을 신속하게 배송하는 역할 또한 수행하고 있다.

 뷰티사업장엔 다양하고 효과적인 친환경 시설을 도입했다. 물류동 옥상엔 시간당 200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이 설치돼 있어 연간 약 20만kw의 전기 생산과 약 89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en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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