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의히트상품] 신소재 사용 … 비거리 크게 늘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골프공은 타이어 회사가 잘 만든다. 고무를 잘 알기 때문이다. 던롭은 1911년부터 타이어를 생산했고 51년부터 골프공을 만들었다. DDH시리즈로 유명한 던롭이 차세대 제품으로 내놓은 공이 에브리오다.

에브리오에는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고무 두 가지가 들어갔다. 커버와 미드에는 압축파워를 최대화하기 위해 부드러우면서 반발력이 큰 신소재를 썼다. 코어에는 단단하면서도(바깥쪽) 부드러운(안쪽) 신소재가 들어갔다. 발사각도를 높이고 스핀을 줄여 공을 높이 멀리 보내고, 굴러가는 거리(런)를 늘리기 위해서다. 에브리오는 던롭의 기존 제품보다 11야드 정도 비거리가 늘어났다. 컨트롤도 좋은 편이다. 대한골프협회가 2004년에 홀인원한 볼을 조사한 결과 에브리오가 31%로 가장 많았다. 에브리오 공에는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퍼팅이나 티샷을 할 때 공을 똑바로 치기 위해 일부러 선을 긋는 골퍼가 많은데 에브리오는 그런 불편을 없앴다. 던롭은 오피니언 리더를 중심으로 에브리오 마케팅을 하고 있다. 지도층 인사들이 많이 참여하는 각종 대회의 프로암 행사와 최대 아마추어 골프대회인 LG카드배를 후원하고 있다.

성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