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협상이라 긴장된 분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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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일 상오 국회의사당 516호실에서 막을 올린 여야의 국회의원선거법협상은 「5공화국들어 처음 갖는 정치협상」 (유한열 민한당사무총장의 말)인 탓인지 다소 긴장된 분위기.
미리 와 기다리던 유총장과 신철균 국민당사무총장은 권익현 민정당사무총장이 10분쯤 지각하자 『처음부터 야당 김빼기 작전이냐』고 가볍게 항의했는데 권 총장은 『미안하다. 딱딱한 얘기는 우선 미뤄놓고 다른 얘기나 좀 하자』고 응수.
권 총장은 인구균형 배분을 위한 지역구조정 요구에 대해 특히 국회의원수가 많다고 의회정치가 잘된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야당의 지역간 불균형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민정당도 충분히 의식해 정치발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언명.
3당 사무총장회담의 발표는 권 민정당총장이 맡고 유민한·신국민당총장은 옆에서 보충설명을 하는 방식을 채택키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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