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칼럼니스트 잭 앤더슨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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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이던 미국의 저명 칼럼니스트 잭 앤더슨이 17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자택에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83세. 앤더슨은 1972년 닉슨 정부가 인도-파키스탄 전쟁에서 파키스탄을 비밀리에 지원한 사실을 폭로해 퓰리처상을 받았다.

앤더슨이 69년부터 쓴 '워싱턴 회전목마'라는 타이틀의 칼럼은 한때 1000여 곳의 언론사에 제공됐다. 86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고, 지난해 7월 병세가 악화되면서 칼럼 집필을 중단했다. 앤더슨은 닉슨 정부 시절 적대적 인물 리스트에 올랐다. 워터게이트의 공모자인 고든 리디 전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백악관 관계자들과 함께 앤더슨에 대한 저지 방안을 논의한 적이 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워싱턴 로이터.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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