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이산가족 방문 등 한국측 제안은 현실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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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장두성특파원】「폴·월포위츠」 미국무성 차관보는 5일 미 하원아시아-태평양소위와 국제경제통상소위가 공동으로 마련한 「미·중공관계」에 관한 청문회에서 한국정부가 남북한간의 관계개선을 위해 내놓을 여러가지 제의에 대해 『평양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 이를 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정부가 남북한간의 긴장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감을 키우기 위해 내놓은 제의가 20여가지나 된다고 지적하고 이중 남북간 전화교신 개설·편지교환 및 이산가족상호방문은 특히 현실적인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레이건」미 대통령의 북경방문중 중공지도자들과 가진 한반도문제에 관한 대화는「건설적」이었다고 증언했으나 현재로서는 중공이 어떤 공식회담에 참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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