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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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요즘 많은 단체에서 모내기 일손돕기가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
하지만 논밭에서 일을 하다보면 도시냄새를 풍기며 캠핑의 멋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바쁜 일손을 돕지는 못하더라도 이러한 불성실한 태도가 점차 이농 현상을 낳게 했으며 농촌의 심각한 노총각 현상을 빚어냈다.
사소한 일 같지만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될 듯 싶다.
특히 요즘의 모내기철에는 도시민들은 가급적 사치스런 행락을 줄이고 그러한 여유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할애해서 일손돕기에 앞장선다면 「농자천하지대본지」라는 사라져가는 문구가 다시 희생되어 식량자급이라는 대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리라본다.
김주학 <수원시서둔동202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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