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락업소 카드작성 중점 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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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내 사우나탕·룸살롱·안마시술소·고급여관 등 변태영업 가능업소의 카드가 작성돼 중점 관리된다.
서울시는 2일 변태·퇴폐·청소년 유해업소 2천여개를 대상으로 업종구분 없이 카드 한장에 일련번호를 매기고 지도상에 업소위치를 표시, 단속 때 활용하기로 했다.
이 카드는 서울시내 전지역을 ▲도심 ▲부도심 ▲유흥가 ▲역·버스터미널주변 ▲주택가 ▲학교주변 ▲기타지역(공단 등)등 7개 지역으로 나눠 작성하며 이를 다시 70∼80개 구역으로 세분화해 같은 도면에 주요건물·도로·방향 등을 함께 표시한다.
8절지의 양쪽에 작성되는 이 카드는 한쪽면에 지역별 위치표시도를, 다른 한쪽에는 업소명·업종·일련번호·주소·행정처분내용 등을 도표로 만들어 기록한다.
카드는 오는 5일까지 각 구청별로 변태영업실태를 파악, 작성되며 서울시가 이를 다시 종합 작성해 6월 중순부터 시행한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퇴폐업소를 업종별로 단속기간을 정해 단속해왔으나 별효과를 거두지 못해 앞으로는 업종구분 없이 이를 「퇴폐가능업소」로 통합, 중점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또 변태영업 가능업소를 4∼5개씩 묶어 각 구청별로 책임공무원을 선정, 단속기간을 따로 정하지 않고 수시로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변태영업가능업소를 내용별로 보면 ▲사우나탕39 ▲전문음식점1천3백10 ▲일반유흥음식점7백7 ▲무도유흥음식점1백91 ▲안마시술소1백29개소 등이다.
각 구청별로 보면 중구가 5백80개소로 가장 많고 강남구가 3백58개소로 2위, 영등포구가 2백32개소로 3위며 강남구 신사동로터리의 경우 1백여개소의 업소가 한꺼번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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