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란치 소 설득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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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로이터·UPI=연합】「사마란치」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은 31일 소련이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소련측은 다른 나라들에 대해 LA올림픽을 보이코트 하도록 압력을 넣지는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30일 모스크바에 도착, 소련의 LA올림픽 불참 결정을 번복시키기 위한 「사마란치」위원장의 마지막 노력은 완전히 실패로 끝났다.
「사마란치」위원장은 모스크바에 머무르는 동안 「마라트·그라모프」 소련체육상겸 국가올림픽위원장 「니콜라이·탈리진」부수상 등과 일련의 회담을 가졌으나 소련공산당서기장 「체르넨코」와의 면담요청은 거절당한 채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모스크바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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