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 서울광장 8000명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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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4일 서울 중구 시청앞 광장에서 ‘노동자·서민 살리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을 선언했다.

 ▶노동시장 구조개악 폐기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공적연금 강화 및 공무원 연금 개악 중단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및 노동조합법 개정 등 네 가지를 요구하면서다.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조합원 8000명이 참석했다. 전국적 총파업에는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공무원노조, 금속노조 등의 노조원 26만여 명이 동참했다. 전체 조합원 3분의 1 규모다. 파업은 개별사업장 여건에 따라 전면파업·부분파업 등으로 진행된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은 노사정위를 걷어치우고 구조개악을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5월 1일 10만 노동절 투쟁, 5월 말과 6월 말 파상적 총파업 투쟁으로 이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유족 50여 명도 집회에 참석했다. 경찰은 시내에 114개 중대 8000여 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종로서 관계자는 “시위대가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하는 등 명백한 불법 집회의 요소가 있어 강제 해산 명령을 4차까지 내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장모(25)씨 등 3명을 연행해 조사했다.

조혜경·임지수 기자 isel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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