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결혼식 피로연서 공짜로 먹은 30명 즉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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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중부경찰서는 25일 결혼식피로연 음식점에서 하객을 가장해 공짜로 음식대접을 받은 서형균씨(26)등 30명을 무더기로 붙잡아 즉심에 넘겼다.
이들은 24일 하오3시30분쯤 영락교회에서 결혼식을 마친 신랑 이모씨 (29) 측이 피로연을 베푼 중부정식당(서울저동2가72)에서 하객들로 혼잡한 틈을 이용해 냉면과 소주등을 공짜로 대접 받았다는 것.
경찰은 신랑측으로부터 『진짜 하객도 오기 전에 엉터리 손님 60여명이 몰려 음식을 먹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일부는 달아났고 30명을 연행했었다.
즉심에 넘겨진 엉터리 하객들은 『잔칫집에서 음식을 얻어 먹을 수도 있는 일인데 경찰에 넘긴다는 것은 너무 야박하다』고 투덜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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