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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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앞으로 다가올 정보화 사회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길은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단정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는 뒤늦은 산업화 과정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분야, 그중에서도 응용소프트웨어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수준향상을 이루어왔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시장규모의 확대에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인력만해도 82년에는 l만명, 올해는 2만명, 86년까지는 적어도 4만명이 확보돼야하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인력은 3천2명정도로 수요의 6분의 1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더우기 3천5백명이나 소요되는 고급인력에서는 1백명 내외만이 확보돼있을 뿐이다.
인력확보와 함께 소프트웨어의 저변기술이 미흡한 것도 우리가 안고있는 취약점의 하나다.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센터와 업계가 추진중인 소프트웨어타운이 순조롭게 설립된다면 이러한 문제들은 쉽게 해결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우위를 가진 분야는 역시 응용스프트웨어쪽이므로 이분야를 집중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본다. 성기수 박사(KAIST전산개발센터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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