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정부 예술장려금 받은 화가 노은님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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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함부르크병원에서 간호원으로 일하고 있는 노은님씨(38)가 서독정부로부터 예술장려기금을 받았다.
지난 4월 서독본(예술기금회 회관)에서「예술인들, 외래문화」란 주제로 열린 미술전에서 노씨는『영원한 원의부분』이란 일련의 작품을 출품, 호평을 받았다.
노씨는 서독 문화장려기금회가 독일 문화발전에 이바지한 예술적 창조정신을 높이 사 전시회에 초대된 것이다.
노씨는 전북출신. 70년에 간호원으로 파독, 여가시간을 이용해 그림 공부를 해왔다. 함부르크 병원의 병원장과 간호원장이 그의 작품을 보고 좀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줄 것을 제안,본격적인 그림공부를 시작했다 그래 지금 함부르크 조형미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노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보여준 작품에 대해『자연은 내가 자연에 직면하여 사랑·반항· 질투를 느끼는 것처럼 자연 자체가 그렇게 많은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노씨는 서독정부가 준 장학금으로 한국·일본· 서아프리카 연구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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