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출마에 현역들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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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해금 입당한 이중재씨가 출신지역인 고흥-보성을 버리고 서울강남에 나서겠다고 정식으로 인사장을 돌리자 이 지역을 노리고 있는 현역의원들이 원색적인 반발을 보여 입당자와 현역간의 공천싸움이 표면화.
11대 선거 때 강남구조직책으로 선정됐었던 김형래 의원은 『국민당 후보를 피해 남이 개간해 놓은 땀에 낫 들고 덤비는 것은 기회주의적 행동』이라고 공격했고, 신재휴 의원도 『지역구를 버렸으면 전국구나 할 것이지 왜 강남을 넘보느냐』고 가세.
한편 이씨가 총재로부터 강남을 보장받았다고 공언한 데 대해 함께 입당한 전직의원들도 『혼자만 보장받았다면 나머지 19명은 북송선을 탔단 말이냐』고 못마땅해 하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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