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 상승폭 소폭 둔화 … 봄 이사철 마무리 단계 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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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봄 이사철이 끝나가는데다 전세 대신 내집마련을 택한 가구가 늘어서다. 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0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23% 올랐다. 4월 셋째 주(0.24%)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상승폭 둔화(0.3%→0.24%) 영향이 컸다. 아파트 매매가격의 80~90%에 달하는 높은 전셋값 때문에 외곽으로 빠져나간 이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경기도는 0.19%가 올라 4월 셋째 주(0.1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그 중에서도 서울과 가까운 과천·하남과 안양 만안구, 인천 연수구·계양구의 상승폭이 컸다.

4월 넷째 주 매매가격 상승폭(0.16%)도 셋째 주(0.17%)보다 약간 줄었다.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 증가로 아파트값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나,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일부에서 관망하자는 수요가 있어 전국적으로 상승폭 약간 둔화됐다는 게 감정원의 분석이다.

세종=이태경 기자 unipen@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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