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포세관원 영어회화 0점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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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외국인과의 접촉이 잦은 금포세관은 최근 VTR까지 동원, 전직원에게 영어회화교육을 실시해왔으나 막상 시험을 실시해본 결과 대부분이 낙제점.
시험은 모두 15문제를 출제, 10문제를 맞히면 1백점, 6문제는 60점등으로 채택했는데도 만점은 단1명도 없고 0점짜리도 5∼6명이나 됐다는 것.
세관측은 지난연초 영어회화테이프제작차 미국을 다녀오던 민모씨에게 특별히 부탁, 세관업무에 필요한 영어회화 VTR까지 제작해1주에 5회씩 전 직원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했으나 시험결과가 이처럼 나쁘게 나오자 『재시험을 치러서라도 일정수준까지 끌어올리겠으며 그래도 안될 때엔 현직에서 추방하겠다』고 엄포.
이바람에 세관직원들은 요즘 때아닌 영어회화공부로 진땀을 흘리고 있는데 일부직원들은 『나이 40줄에 20여년간 손에 안듣던 영어회화 책을 대하니 머리에 들어갈 리가 있겠느냐』 고 하소연.
친근감 주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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