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값 폭등에 기획원-농수산부 책임전가 급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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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요새 양파 값이 올라 수입까지 해야겠다는 문제가 나오자 경제기획원과 농수산부가 책임한계를 놓고 왈가왈부.
기획원 측은 작년에 54t이나 생산돼 kg당 2백원까지 폭락했던 양파가 최근에는 5배나 뛴 1천원 까지 하는 것은 농수산부가 넉넉하게 비축하지 못했고 농가재배지도를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비난.
이에 대해 농수산부는 소량비 측은 예산당국이 농산물비축자금에 인색했기 때문이며 특히 지난겨울 양파 값 폭등을 가중시킨 한파는 예상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반박.
작년 양파수확기에 값이 폭락하는 바람에 양파재배가 절반쯤 줄어든 데다 금년 봄 이상저온으로 햇 양파 출하도 한달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극성스런 상인들의 밭떼기까지 겹쳐 정부는 양파수입을 검토하기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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