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통카드 시스템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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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광주시는 단말기 시스템 이원화로 이용에 한계가 있는 시내버스 교통카드를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호환시대에 대비한 시스템을 전면 개편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로 도입하는 교통카드 시스템은 카드 한장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마을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더라도 후불요금 결제가 가능하며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또 국민.LG.광주은행 비자 카드 등 다양한 카드사와 제휴, 이용객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초등학생용 교통카드도 도입된다.

특히 시내버스는 준공영제 도입에 맞춰 지리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한 운행횟수와 운행거리, 이용인원 등 운행실적을 자동적으로 관리하는 운행관리 시스템(BMS)도 도입된다.

시는 이달 중으로 버스조합과 기존 교통카드 주관사 등이 추진방법에 대한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개편안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소요 비용은 카드 사업자가 선 투자뒤 이용금액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약 2.5%)로 회수하는 방식을 활용키로 했다.

광주시 문금주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교통카드 시스템 혁신을 통해 시민들의 편익은 물론 시내버스는 운영과 관리가 더욱 투명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적자인 시내버스 업체의 수익금 관리와 일부 경영 등을 맡는 대신 적자를 보전해주는 준공영제를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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