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전 강정호 3타수 무안타…첫 실책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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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강정호(28)가 유격수로 첫 선발 출장했지만, 실책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1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로 나섰다. 강정호는 4회 초 무사 주자 1루에서 컵스 스탈린 카스트로가 친 땅볼 타구를 잡아 2루로 던졌지만, 볼이 바운드가 되면서 우익수로 흘러가는 악송구를 저질렀다. 주자 미겔 몬테로는 3루까지 진출하며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강정호는 이어진 1사 1, 3루 위기에서 제이크 아리에타의 땅볼을 병살로 연결하며 실수를 만회했다.

타석에서도 침묵이 이어졌다.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컵스 선발 아리에타의 5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에는 아리에타의 153km 빠른 직구에 배트를 갖다 맞췄지만 유격수 앞으로 힘없이 굴러가는 땅볼로 연결됐다. 7회에도 강정호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077(13타수 1안타)로 더 내려갔다. 경기는 1-1로 맞선 7회 초 호르헤 솔러의 2타점 2루타로 결승점을 뽑은 컵스가 피츠버그에 5-1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최근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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