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문서에 별다른 동요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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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근 다시 나돌고 있는 민정당 공천 탈락자 명단을 담은 괴 구전에 대해 30일 정래혁대표위원은『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무맹랑한 풍설로 관심조차 두기 싫다』며 『민정당이 만의하나 이 시점에서 탈락자 명단을 추출한다면 누구를 위한 것이겠느냐』고 반문.
김용태 대변인도 『사실 작년 괴문서 때는 당직자나 해당 의원들이 상당히 긴장했던 것이 사실이나 이번에는 모두 코웃음치고 있다』며 오히려 이번에 괴문서나 괴구전의 정체가 드러난 셈이라고 분석.
작년 괴문서 때엔 「진원지를 조사해 밝혀라」는 의원들의 불평과 볼맨 소리가 나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관련자들까지도 별로 동요의 기색을 보이지 않는 분위기.
한편 정 대표의원은 금년 11월 말에 12대 총선거가 실시되리란 야당가 소문에 대해 『총선시기가 지금 정해져있다고 믿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으며 적어도 7,8월쯤 가야 판단자료가 생길 것이고 당의 공천 작업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한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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