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길에서 방뇨 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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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오는26일「레이건」미 대통령 일행을 맞이하는 중공의 북경시는 지난 79년의 양국국교 정상화 이후 처음으로 중공을 방문하는 국빈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주기 위해 대대적인 거리 미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공 당 지도자들은 국민들에게 「레이건」대통령 일행이 머무르는 동안 집 주위와 길거리 청소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한편 가래침을 뱉는 행위와 어린이들이 거리에서 대소변을 보는 행위를 근절해 주도록 호소하고있다.
중공당국은 이와 함께 각종공식행사가 열리는 인민대회당주변을 새로 심은 나무와 꽃으로 말끔히 단장하고 있다.
중공당국이 이처럼 거리청소작업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레이건」대통령의 방문기간중 부인「낸시」여사가 지저분하기로 이름난 북경시내 쇼핑 가를 직접 둘러보는 한편 한 가정에 들러 중국 차를 접대 받기로 일정이 짜여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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