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다 판매 우선|기술 개발한 기업은 48%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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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내기업은 경영전략상 기술보다는 판매에 훨씬 큰 비중을 두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상의가 5백88개 업체(기업부설연구소가 있는1백2개 기업포함)를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기술수급실태조사에 따르면 경영전략상 기술을 우위에 두는 업체 (34·6%)에 비해 판매를 중시(51·2%)하는 업체가 훨씬 많았다.
한편 이들 기업 중 80년 이후에 기술개발을 수행한 기업은 48·2%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기술개발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으로는 기술인력확보 (3O·3%) 가 가장 많았고 자금부족(25%)·기술 정보획득의 어려움(24·5%)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국내기술정보기관에 대한 기업의 평가 중 만족, 또는 수는 적으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18·9%에 불과, 양·질 양면에서 상당히 미흡한 상태로 평가됐다. 또 국내기술정보기관을 활용 할 때 정보량 및 해석능력부족(34%)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고 정보입수에 걸리는 시간이 많다(23·6%)·지역간의 정보 유통체제가 미흡하다(21·7%) 는 응답도 많았다.
또 기업이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에는 까다로운 융자 및 담보조건 (3O%) 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됐고 지원자금규모의 부족(28%)·높은 이자부담 (16%)등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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