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아질 은행문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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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은행대출창구가 더욱 좁아진다.
한국은행은 최근 각 은행전무들을 소집, 금융긴축을 강화하기 위해 각 은행은 신규대출을 좀더 억제해 나가도록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한은관계자는 ▲최근의 경기가 호황국면에 들어 섰고 ▲부도율이나 제2금융권의 동향으로 보아 시중 자금사정은 안정돼 있으며 ▲소비는 일부 과열기미까지 있어 하반기들어 물가가 오를것이 걱정되므로 통화면에서 미리문제를 다잡아 놓아야 겠다는 정부측의 견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관계자는 또 4월중에도 한은은 상당한 규모의 통안증권을 발행할 것이며 각은행의 대출도 최대한 억제, 4월중 총통화(M2)증가율을지난 3월의 12·9%보다 다시 0·1%포인트정도 떨어뜨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3월까지 각은행을 통해 신규대출된 일반금융은 모두 4천2백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7백87억원보다 약1천5백억원정도가 줄어 들었다.
또한 올들어 지난3월까지 새로 공급된 총통화(M2)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수준에 불과한 7백32억원 규모에 머물렀는데 다만 제2금융권을 통해 대출된 단기자금은 지난해보다 5백억원이 늘어난 6천5백여억원에 달해 시중어음부도율은 연초수준인 월0·06%선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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