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요금 많이올리면 버스도 들먹거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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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하철요금인상안을 두고 서울시와 교통부간의 실랑이가 6개월이상 계속중
서울시는 5월초로 예정되고있는 지하철2호선 마지막 구간 개통에 맞춰 지하철요금체계를 현행 거리비례제에서 구역제로 바꾸고 요금을 평균 3O% 인상시키는 안을 교통부에 승인요청했으나 교통부가 난색을 표명.
교통부는 서울시가 지하철요금을 계속 올릴 경우 버스요금도 같은 수준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해올 것이 뻔한 만큼 이를 고려, 10%이상은 올릴 수 없다는 주장.
그러나 서울시는 지하철은 엄청난 돈을 들여 건설한데다 전동차값도 대당 5억3천만원이나 된다는 점을 들어 서울시가 닦아 놓은 도로에 굴러다니기만 하는 버스와 비교해「덩달아 인상」운운하는 것은 교통부가 지나치게 버스업자들의 입장만 대변하는 것이라고 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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