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규정준수가 기본방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이병희아시아농구연맹회장과 서성환대한농구협회회장은 9일 하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대만선수단의 철수에 대해『그동안 대만의 참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실패했다.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고 말했다.
이·서회장은『국기게양문제에 관해 국제농구연맹(FIBA)에 두차례 유권해석을 요청했는데 회답이 엇갈려 혼란이 있었다. 결국 FIBA의 운용규정을 잘못 해석하여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야기됐다』고 밝혔다.
서회장은 또 대만의 철수문제와 관련하여『조직위원회는 국기와 국가문제에 대해 대만측과 어떠한 사전약속도 한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의장은 『아시아 농구연맹회장의 입장으로 더 많은 회원국을 참가시키기 위해 대만측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한 것은 나의 잘못』이라고 전제한 뒤『86·88 양 대회를 앞두고 가급적 FIBA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기본방침이었다』고 밝혔다.
이회장은 이어 오는 14일 열리는 아시아농구연맹 집행위원회에 대만과 인도의 불참문제가 상정될 것임을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